[뉴스핑/최순례 기자] 광주 동구 산수동에 있는 명성맨션

한국건설 직원들과 공무원들이 진흙으로 범벅이 된 맨션을 치우고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에는 흙탕물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19일 내린 국지성 폭우로 인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흙탕물이 배수로를 역류해 쏟아져 나오면서 아파트 주변이 침수됐습니다.

한국건설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고 명성맨션 배수로로 연결해 건설현장의 토사와 섞인 하수가 역류한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아파트 경비원


주민들은 지난 공청회에서 하수역류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명성맨션 배수구 청소와 공사장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공사해줄 것을 요청했숩나다.

인터뷰
주민자치회장
폭우로 인하여 피해룰 주리라고 3번을 (건설현장에)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는데
그것도 하지도 않고 말로만 했다고 하고 이런 난리가 현재 처해 있습니다. 지금 황토흙의 무릎까지 차게 아파트로 들어가 졌어요,

하지만 건설사의 안일한 대처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한국건설 현장 소장

건설사는 하수가 역류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공무원들도 주민들의 요구를 듣고 제대로 공사현장을 감독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침수였습니다.

학동 참사가 일어난 지 3달도 체 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배수로 역류를 수차례나 제기했지만 건설사의 안전 불감증과 공무원의 늦장 대처에 아파트 주민들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스 핑 최순례 입니다. 촬영 이 경춘 PD